어린 시절 어머님들은 겨울이면 생강과 대추를 넣고 끓인 물에 꿀을 타서 마시게 했습니다. 감기 예방 차원이었겠지요. 어렸을 때는, 그 매콤하고 쌉싸름한 맛이 싫었는데, 그렇게 마신 생강차가 체질이 되었는지, 지금은 생강차를 좋아합니다. 오늘은 겨울이면 생각나는 생강의 효능과 먹는 법을 알아봅니다.
생강은 생강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인도와 동남아시아 열대 지역입니다. 생강은 아주 오래전부터 뿌리(실제로는 덩이줄기)를 식재와 약재로 써왔습니다. 그 역사가 2,500년이나 된다고 합니다.
생강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고려시대이며, 조선시대에는 왕에게 올리는 진상품 중 하나일 정도로 귀한 약재였답니다. 식욕을 증진하고, 독성을 제거하며, 감기 증상 치료는 물론 소화제로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쓰였답니다. 생강은 새앙 또는 해양으로도 불리며, 말린 것은 건강이라 하고, 불에 구워서 말린 것은 흑당이라고 합니다.
생강의 성분
생강 100g에 들어 있는 영양성분입니다.
열량: 42kcal
단백질: 0.97g
지질: 0.15g
탄수화물: 9.82g
섬유질: 2.6g
당분: 0.45g
생강에는 미네랄과 비타민도 다양하게 들어 있습니다. 생강 생것 100g에 들어 있는 칼슘의 양은 337mg이며, 칼슘 18mg, 마그네슘 37mg, 인 33mg 등 여러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은 19mcg, 비타민C는 1.5mg이 들어 있답니다.
생강을 특별하게 하는 것은 ‘진저롤’과 ‘쇼가올’입니다. 이 성분은 우리 몸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해 건강을 돕는답니다.
생강의 효능
감기 예방 및 치료
생강을 감기에 사용한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입니다. 아마도 생강의 효능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효능이 바로 감기 예방입니다. 생강에는 더운 기운이 있어서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땀을 내서 독성을 배출하여 감기와 같은 찬 기운으로 인한 질병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소염 및 항염
생강에는 소염 및 항염 효능이 있습니다. 이것은 생강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인 진저롤의 작용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서 소염 및 항염 효능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질병이 염증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생강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으로 우리 몸이 염증에 대응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입덧 증상 완화
생강에는 입덧 증상을 줄이는 효능이 있습니다. 입덧이 심한 여성들이 참여한 임상 시험에서, 나흘 동안 매일 1g의 생강을 먹은 여성들은 메스꺼움과 구토가 줄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장기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구토와 멀미 진정 효능
생강은 멀미로 인한 메스꺼움과 구토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선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생강을 꾸준히 먹은 선원들이 다른 선원들보다 구토와 식은땀이 적었다고 합니다.
소화 촉진
모든 질병이 힘들지만, 소화불량은 특히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생강이 위의 수축 작용을 촉진하고,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 소화불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 소화불량이 있다면, 식사 전에 약간의 생강 추출물을 먹는 것으로 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합니다.
관절염 완화 효능
생강을 관절염에 사용한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입니다. 무릎 관절염 환자가 참여한 연구에서, 하루에 두 번씩 생강 추출물을 먹은 사람들이 안 먹은 사람들보다 통증이 나아지고 진통제 의존도도 낮아졌다고 합니다. 이것은 소염제로 작용하는 진저롤의 효능 때문이랍니다.
혈당 수치 조절
생강에는 혈당 수치 조절 효능이 있습니다. 생강은 탄수화물 대사를 조절하는 중요한 효소를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생강에는 지질을 낮추는 효능이 있는데, 이것이 인슐린 내성 상태를 개선한다고 합니다.
고혈압
생강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인 진저롤에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어서, 심혈관 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진통 작용
생강에는 편두통, 생리통 등 다양한 통증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답니다.
어떻게 먹나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생강 추출물로 만든 영양 보충제나, 다른 형태로 가공한 제품을 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입니다.